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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관련/일상 기록

2025.5.16 여름냄새. 갑작스런 폭우

by 소예 2025. 5. 17.


오늘 아침 출근길 여름냄새가 났다. 보슬보슬 이슬비가 내리고 알록달록 화려했던 봄의 색깔은 어느새 짙은 녹음으로 바뀌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계절의 변화가 더 깊게 느껴지는 것 같다. 한 계절 한 계절이 너무 소중하다. 아침에 이렇게 감성적인 생각을 하며 출근했던 것과 달리 퇴근길은.. 감성은 개뿔 갑작스러운 폭우에 비와 사투를 벌이며 퇴근했다. 아침마다 날씨를 확인하는데 분명 오후엔 비 온다는 예보가 없었는데..
실시간으로 변화는 날씨다. 애매하면 일단 우비를 챙겨나가야겠다. 다행히 작은 우산은 챙겨 우산을 쓰고 자전거를 천천히 타며 왔지만 온몸은 비로 홀딱 젖었다.

집에 돌아오니 아이도 비와 사투를 벌였는지 안경도 잃어버리고 옷과 가방이 푹 젖어 있었다. 밖에 나가 안경을 찾고 있었는데 계속 찾지 못해 그냥 돌아가야 하나 하는 와중에 지나가시는 분이 "뭐 찾아요?" 물어보신다. 안경을 찾고 있다고 하자 여기 있다며 찾아주셨다. 이분 아니었으면 못 찾고 집에 갈뻔했다. 다행히 다시 찾아 너무 기뻤지만 안경알은 흠집이 잔뜩 나있었다. 에효.. 내일 안경 바꾸러 가야겠다..

바쁘고 힘든 한 주였다. 체력도 고갈되고 손관절이 아파 잘 펴지지 않는다. 집에 돌아오면 힘들다는 핑계로 밥 먹고 앉아서 쉬면서 쇼츠보다 시간을 많이 버렸다. 올해 유튜브 시청 줄이기 계획은 정말 망쳤다. 쇼츠 중독이 돼버렸다. 한 번 보면 그냥 한 시간이 가버린다. 주말엔 유튜브 시청 금지 도전이다. 그냥 한 번에 끊어버려야겠다. 주말엔 밀린 공부 좀 하고.. 책도 읽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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