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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관련/일상 기록

2025.1.11~2025.1.12 엄마생신 기념 여행, 겨울엔 온천, 동해보양온천호텔 추천

by 소예 2025. 1. 13.

엄마 생신 기념으로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이렇게 추운 계절엔 온천만 한 곳이 없는 것 같다. 강원도 쪽에 있는 온천을 알아보다 동해 보양 온천이 물이 좋다고 하여 이곳으로 결정했다. 
온천으로 가기전에 묵호에 들러 점심으로 곰치국을 먹었다. 처음 먹어봤는데 약간 김치찌개에 곰치만 들어간 느낌이라 약간 당황했는데 먹다 보니 시원한 게 먹을만했다. 곰치 식감이 물컹하고 씹히는 맛이 없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점심을 먹고 바다를 구경했다. 스카이밸리도 가고 도째비골 언덕에도 올라가 바다를 원 없이 봤다. 겨울의 거친 파도가 장관이었다.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겨울 바다는 정말 강추다. 바다만 한 시간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바다를 실컷 보고 바닷바람에 꽁꽁 얼어붙은 몸의 피로를 풀어 줄 온천으로 향했다. 
보양온천호텔은 90년대에 지어진 꽤 오래된 역사가 있는 호텔로 외관이 굉장이 특이했다. 내부 역시 역사가 느껴지는 인테리어로 과거에 멈춘듯한 분위기였다. 현대적이지 않고 오래된 느낌 그대로의 인테리어가 마치 과거로 돌아온 듯한 느낌을 줘서 오히려 나는 더 좋았다.


그리고 또 놀란건 객실이었다. 객실에 들어선 순간 창문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은 정말 예술이었다. 하얀색 대리석으로 꾸며진 깨끗한 객실과 멋진 바다풍경에 기분이 한 껏 들떴다. 객실에 들어서고 한 20분 정도는 계속 감탄만 한 것 같다.
온천, 식당, 편의점, 옷가게 등 각종 부대시설들도 있고 바다로 연결된 다리를 이용하면 5분만에 망상해수 욕장까지 갈 수 있어 아주아주 좋았다. 오래된 시설이지만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어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그냥 다 좋았다. 


온천은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암반 해수온천과 지하 약 900m황토암반에서 끌어올린 지장수 온천으로 피부해소와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씻고 나오니 얼굴이 맑아지고 머릿결도 좋아진 느낌이었다. 2시간 정도 온천욕을 하고 망상해수욕장옆 횟집에서 회를 먹고 돌아오는 길에 맥주와 이것저것 먹을 것들을 사 와 2차로 먹고 얘기하며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일상으로 돌아왔다. 열심히 또 일상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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