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시 접하게 되는 용어인 예수금, 증거금, 미수금, 대용금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예수금
주식거래를 하기 위해 투자자가 자신의 증권계좌에 넣어 놓는 현금을 말한다. 이 예수금은 주식매매 대금이나 주식 증거금으로 사용하거나 인출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주식 매매 대금 결제 방식은 3 영업일 결제 시스템이다. 주식매매가 이루어진 날로부터 3 영업일이 되는 날 결제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로 인해 내 증권 계좌 예수금을 확인해 보면 '예수금', '추정 예수금'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추정 예수금은 3 영업일 내의 예수금을 보여주는 것으로 거래가 이루어진 날과 그다음 날(D+1), 결제가 이루어지는 날(D+2)의 예수금을 나타낸다. 주식은 3 영업일 결제 시스템으로 인해 오늘 매매한 금액이 예수금에 바로 반영되지 않고 2일 후에 반영된다. 후불제로 생각하면 된다.
만약, 내가 월요일에 주식을 매도했다면 매도한 날 포함해 3일째인 수요일에 출금가능하다. 예수금은 D+1, D+2로 표시하며 D+2일 때 출금이 가능하다.
증거금 & 미수금
주식을 매수할 때 지불해야 하는 금액 비율로 당일날 결제되는 금액을 말하며 일종의 보증금으로 볼 수 있다.
주가가 100만원일 때 증거금률에 따른 대금 비용 예시
증거금율 | 거래일 대금 | D+2일(3영업일) |
100% | 100만원 | - |
40% | 40만원 | 60만원 |
예를들어 예수금이 100만 원이 있었고, 주가가 100만 원, 증거금율이 40%인 주식을 매수한다고 가정해 보자.
매수주문하고 내 증권계좌를 확인했을 때, 0원이어야 하는데 출금 가능 금액이 60만 원이나 있다. 이것은 바로 증거금 40%만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즉 계좌에 40만 원만 들어있어도 매수주문은 가능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최종 결제일인 3 영업일 이내에 나머지 60만 원 및 거래수수료 등이 계좌에 있어야 정상적으로 매수 결제가 이루어진다.
만약 결제일 당일 자신의 증권계좌에 매수금액이 부족하게 되면 부족한 금액은 '미수금'이 된다. 여기서 미수금은 미납금이라 볼 수 있다.
미수금은 매수한 날을 포함해 3 영업일 안에 증권사에 갚아야 한다. 3 영업일 안에 입금하지 않으면 증권회사는 강제로 투자자의 주식을 매도해 돈을 회수한다. 이것을 반대매매라고 한다. 미수거래는 증권사에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손실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대용금
고객이 보유한 주식이나 채권 등의 유가 증권을 일정 비율만큼의 돈으로 환산한 금액이다. 다시 말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말하는 것이다. 통상 전일 종가의 70%~80% 정도의 선에서 가격이 매겨진다. 대용금도 미수금과 동일하게 3 영업일 이내에 상환해야 하고 대출처럼 이자가 나가며 보통 10% 내외다. 그렇기 때문에 무리하게 이용하지 않는 게 좋다.
<예시>
100만 원의 주식을 100주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총금액은 1억 원이고 대용금은 70~80%인 7천~8천만 원을 대용금으로 주식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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