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눈건강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들을 알아보자
① 아이 시력이 마이너스랍니다.
시력은 0.1에서 1.0까지의 단위로 표현되고, 굴절력의 단위는 +와 - 로 표현되는데 -는 시력이 마이너스로 나쁘다는 뜻이 아니고 근시 눈임을 의미한다. 반대로 +는 원시를 의미한다. 마이너스 뒤에 붙은 숫자가 커질수록 근시가 더 심하고 시력이 나쁘다는 뜻이다. 즉 굴절력이 -3.00 diopter 보다는 -6.00 dioptr인 사람이 시력이 나쁘다.
② 안약을 넣고 동공을 키우는 조절마비굴절검사가 꼭 필요한가요?
우리 눈의 수정체는 카메라의 조절장치와 흡사한 조절장치로 일반적으로 어린이에게는 과도한 조절이 일어 난다. 따라서 처음으로 안경을 맞추는 어린이나 사시가 있는 모든 어린이나 동공이 작아서 굴절 검사하 힘든 경우, 협조가 잘 되지 않는 어린이에게는 반드시 시행하여 정확한 굴절 이상값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경처방을 하여야 불필요한 안경처방을 막고 정확한 안경교정을 할 수 있다. 조절마비 상태에서는 가까운 곳이 잘 안 보이고, 눈이 부시며, 검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정확한 굴절력 측정을 위해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조절마비제의 효과는 약 1일에서 3일간 지속될 수 있다.
③ 너무 어린데 안경을 씌여야 하나요?
근시의 경우 모든 아이가 시력이 좋지 않다고 해서 반드시 안경을 끼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양안의 굴절력 차이가 크거나 아주 고도근시가 아니면 가까운 곳이 잘 보이기 때문에 약시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시가 있는 경우(안경으로 교정해도 0.8 이상의 시력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아이의 시력을 1.0으로 정상 발달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④ 안경을 한 번 쓰면 시력이 계속 나빠지나요?
일반적으로 신체의 성장이 멈추는 18~20세까지는 근시인 마이너스 도수가 점차적으로 증가한다. 신체의 성장과 함께 눈도 함께 성장하므로 눈의 길이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서 안경도수도 함께 증가하게 되므로 자연스러운 성장이 아닌 안경을 끼워서 시력이 나빠졌다고 오해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시다. 하지만 근시의 진행은 대부분 아이의 자연적인 성장과 관계되어 발생하는 것 이므로 3~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서 필요한 경우 안경을 바꾸어 주어야 한다. 안경이 눈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눈의 굴절값이 지속적으로 변하므로 그에 맞는 안경처방으로 바꿔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정확한 안경처방이 필요하므로 안과 전문의의 진료 후 처방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⑤ 근시의 진행을 막을 방법은 없나요?
현재 의학적으로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은 아트로핀이라는 안약을 점안하는 방법과 수면 시 렌즈를 착용하는 드림렌즈 2가지 방법이 있다. 하지만 아트로핀 점안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허가되진 않은 치료법이기 때문에 드림렌즈가 유일한 근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드림렌즈는 수면 시 렌즈를 착용하고 기상 후 렌즈를 빼면 생활하는 동안 안경을 쓴 것처럼 잘 보이며 논문상으로는 평균 40% 정도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드림렌즈는 근시가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야 더 효과적이므로 검사 후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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